양산 주택의 정원 ‘향연’은 아뜰리에 #비온후풍경 에서 3년 유지 관리 보증하는 정원입니다. 앞으로 년간 시즌별 1회 이상 관찰을 통해, 식재 후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해 가는 정원의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그동안 화분에 있다 처음 땅에 뿌리를 내리는 야생화들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지 않을까 합니다.

식재 완료 후 약 한달 남짓인 현재 남도의 겨울 정원에 대한 관찰입니다. 따뜻한 남쪽이라 그런지 후룩스 줄기와 잎은 갈변했지만 꽃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심지어 벌이 서성이고 있으며, 12월 중순임에도 쑥부, 바람꽃은 꽃이 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변국의 당당한 자태 또한 갈변해도 꽂꽂함을 잃지 않는으며, 팜파스는 다소 쇄하였으나 여전히 충분하며, 다소 색은 바랬지만 뮬리 또한 빈 공간을 채워주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라스 사이에 혼식해 둔 숙근버베나 또한 틈 사이에서 어우러짐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왜성종들을 레이어에 따라 혼식해 둔 것은 잘한 듯 하고, 데이지는 꽃을 떨어 트렸지만 잎은 여전하며, 화살의 선명한 단풍은 12월 전 사라졌지만 분꽃은 떨구지 않은 잎이 아직 제법이며, 장미조팝 세그루는 정원의 마지막 단풍으로 아직도 붉음이 선명합니다. 라임은 갈변한 꽃으로 겨울을 보낼 듯한 기세이고, 산수유, 향동백, 만병초는 조만간 꽃을 머금을 태세입니다. 요즘 최애하는 백당은 새빨간 열매가 사라져 드러난 가지만으로도 겨울 정원의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벌써 옮겨놓고 싶은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이대로 겨울을 보내보고 한 일년 살펴보면서 조금 조정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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