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anatomy)의 정의를 사전에서 빌려오자면, #해부학 이란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구조물(세포, 장기, 조직, 계통)의 생김새, 크기, 위치, 상대적 위치 관계 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의학을 전공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기초학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건축 또한 제품의 성능, 재료의 물성, 대상의 형상과 부재의 상대적 위치에 따른 관계성 등 해부학적 대상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막상 ‘건축에서 필수적인 기초학문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건축 역시 #인체 와 유사하게 각종 부재의 상관성을 통해 구현되는 대상이다. 의학에서 이러한 것을 연구하는 학문을 해부학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건축에서 이러한 해부학과 견줄 수 있는 대상은 무엇일까. 건축에는 이러한 해부학이란 개념이 불필요한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건축가 가 되기 위한 교육기관의 커리큘럼에서부터 건축은 해부학적 관점보다는 창조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지는 경향이 다분하다. 건축은 창조적인 대상이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해부학적 관점이 불필요한 것인지 모르지만, 실제 대부분 건축가조차 건축가의 설계행위를 ‘창조적 디자인’이라는 관점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반복되는 설계행위를 통해 경험적, 통계적 감(Feel)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지만, 완공 후 건축물을 해부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실증적으로 파악해 보고자 하는 것에는 다소 인색하며, 그렇게 익숙한 방법이지도 않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의 경우 인체 해부학에 정통했으며, 미켈란젤로(Michelangelo) 등 많은 조각가와 화가들은 의학적 해부학은 아니더라도 대상에 대한 해부학적 관점을 늘 견지했던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완공 건축물을 해부학적 관점에서 해체해 본다면 과연 무엇이 보일까.

건축가들은 건축의 주요 개념과 대상으로 ‘공간(空間, Space)’을 언급하고 있지만, 막상 완공 #건축물 을 바라보고자 할 때 마주하는 것은 건축물의 비워진 #공간 은 아니다. 설령 건축물의 전면이 투명한 유리 건물이라 할지라도 – 실제 건축물에 사용되는 외피용 유리는 대부분 로이유리임을 고려하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다. – 우리가 건축물을 대면하는 첫 관문은 건축물의 외피 부분이다. 그리고 도시의 환경에 따라 파사드(Facade)로 인식되기도 하며, 도상학적으로 정면, 좌측면과 같은 특정한 뷰포인트로 인식되기도 하고, 종종 랜드마크적인 건물이나 도시의 상황에 따라 볼륨(Volume)이나 매스(Mass) 혹은 일종의 조형적(Formative) 대상으로 인식된다. 어떤 경우든 비워진 공간이 우선하여 인식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물론 비워진 공간을 은유적으로 외피에 투영시킬 수는 있다.)

건축에서 공간이란 대상은 건축물의 내부에 들어가서 느낄 수 있는 대상인 것이다. 더불어 공간이란 대상은 물질적인 대상이 아니므로 해부학이란 잣대로 파악하기 다소 어려운 대상이기도 하다. 그동안 공간이란 대상은 지극히 개념적이거나 지극히 감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공간에 대한 실증적이고 분석적인 접근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워진 공간(Void) 이외의 대상은(Solid) 일반적인 관점에서 재료(Material)라는 대상으로 보이게 된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이 건축 #재료 라는 대상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어쨌든, 그렇다면 건축은 ‘공간과 재료’, ‘공간과 사물(물질)’ 혹은 ‘비워진 것과 채워진 것’으로만 구성된 것일까. 공간론을 설명하는 관점에선 흔히 이러한 대비 정도로 건축을 한정한 후 공간을 숭고한 정신적인 대상으로 간주하며, 이러한 공간에 대한 창조 행위 자체가 설계행위의 고유한 영역이며 순수한 #디자인 행위라는 뉘앙스의 문맥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짙다. 심지어 학술 논문에서도 이러한 유형의 인식론은 여전히 통용되고 있다. 물론 논문에서는 저명한 철학자들의 각주를 첨부하여 논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지만, 이러한 각주 대부분은 우리가 접하는 가짜뉴스와 어용 기자의 악의적인 편집과 유사한 부분이 없지 않다. 저자의 자의적인 관점에 의해 원문에서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어 각주에 붙여넣기를 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건축론은 대부분 스토리텔링 수준에 머무는 것이다.

건축의 해부학이 필요한 이유와 대목은 이 지점에 있다. 공간과 대비되어 보이는 물질 혹은 재료라는 대상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건축에서 재료라는 대상은 소재의 개념이 아니라 디테일(Detail)의 개념이다. 재료는 스스로 건축에 머물러 있을 수 없으며, 디테일을 통해 존재할 수 있다. 디테일이 없는 재료는 건축에 존재하지 않으며, 의미 없는 디테일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건축의 모든 디테일은 저마다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해부학의 잣대로 이러한 공간과 대비되는 건축의 채워진 것들을 좀 더 살펴보면 디테일은 각각의 디테일들이 단순히 나열된 것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체계(System) 속에서 긴밀한 상호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체의 조직 구성원리와 유사하다. 척추로부터 근육, 말단 신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부 기관들이 하나의 체계 속에 상호 연관되어 있다. 실수로 새끼손가락의 손톱을 조금만 짧게 깎아도 우리는 금방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대수롭지 않지만,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건축을 구성하는 모든 부재와 저마다의 디테일들은 비록 말할 수 없을 뿐 조금이라도 잘 못 설정되었을 경우 건축물 전체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새끼손가락의 손톱과 같은 대수롭지 않은 오류 정도라면 그냥 그렇게 넘어갈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중대한 디테일의 오류가 발생한다면 건축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건축은 설계(Design) 행위를 통해 생산되는 대상이 분명하지만, 이러한 설계행위가 창조적 관점으로만 한정하여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며, 창조적 관점만으로 설명되어서도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간과 대비되는 물질은 단순히 건축 재료가 아닌, 건축이란 전체 체계 속에 존재하는 #디테일 이라는 관점으로 해석해야 하며, 이러한 디테일은 건축물 속에서 상호 밀접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의 사례를 일반적인 집짓기 현장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방식 중 하나인 경량목구조라는 공법을 예를 들어본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경량목구조 모듈.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34pixel, 세로 992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0년 03월 03일 오후 13:16

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S6 (Windows)

색 대표 : sRGB

<일반적인 경량목구조 벽체 구성>



#경량목구조 는 구조 형식적 측면에서 목구조이며 벽식구조이다. 벽식구조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 아파트로, 아파트는 동일한 평면의 단위구조가 벽체를 통해 수직으로 연속해서 일체화되어 있는 구조방식이다. 경량목구조 또한 아파트의 구조방식과 개념적으로 동일한 방식이다. 재료적인 측면에서 목재라는 소재는 모든 목재를 구조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목재를 건축용 구조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재료의 가공과정이 필요하다. (한옥에 사용되는 목재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이러한 영역은 건축의 영역의 아닌, (임)산업의 영역이다. 경량목구조는 북미의 발달된 임산업을 근간으로 해서 개발된 (임산업이 있었기 때문에 개발될 수 있었던) 건축 방법인 것이다. 2X2, 2X4, 2X6, 2X8, 2X10, 2X12 이란 단위 모듈의 럼버(Lumber)가 16인치 혹은 24인치 간격으로 스터드(Stud)를 배열하여 벽체를 구성하게 된다. 16인치를 환산하면 406.4 정도 된다. 그리고 스터드는 8피트, 10피트, 12피트, 14피트 16피트 등의 길이 단위로 생산되며, 건축 재료로 사용될 경우 적정 길이의 부재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단위 부재들은 사용 부위에 따라 각각의 기능적 역할을 하게되고, 언급한 스터드 이외에도, 플레이트(Plate), 헤더(Header), 플로어조이스트(Floor Joist), 라프터(Rafter), 실링조이스트(Ceiling Joist) 등의 개념을 통해 각각의 디테일로 구성되어 건축물에서 저마다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량목구조의 탁월성 중의 하나는 간단한 모듈의 럼버(Lumber)라는 단위 부재와 몇 가지 접합 방식 및 표준화된 디테일을 통해 어렵지 않게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개발된 하나의 체계(System)라는 것이다. 경량목구조 관련 매뉴얼에는 못의 개수 및 위치 등도 설명되어 있으며, 그 밖의 창호 디테일 및 각종 마감 자재와의 결속 방식 등도 게재되어 있다. 쉽게 말해 캐나다와 미국에서 보편적 집짓기를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위의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좀 더 해부학적인 잣대를 적용해 보자면, 스터드 간격이 407인 이유는 외부 벽체에 취부 되는 시팅(Sheathing) 부재인 합판 혹은 O.S.B. 규격이 1,220X2,440이기 때문이다. 1,220을 3으로 나누면 406.7이 된다. (상기 그림 참조) 즉 스터드 간격은 효율적인 O.S.B. 취부 문제와 관련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O.S.B.라는 부재까지가 경량목구조에서 구조체(Structure)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치수 모듈 때문에 경량목구조에서는 내부 석고보드 규격을 4X8(1,220X2,440)인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3X8 모듈의 석고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하부 플레이트(Plate)의 경우 목재 특성으로 인해 지반으로부터 습기에 취약함을 보완하기 위해 기초 상단과 GL(Ground Level)과의 적정 치수, 방습을 위한 조치 방법 등 세부적으로 많은 내용을 디테일이란 요소로 하나하나 정리한 것이 다름 아닌 경량목구조 매뉴얼이다. 경량목구조는 재료적인 관점에서 목재이지만 디테일을 통해 전체로서 통합되어 있으며, 이러한 디테일들의 상관관계를 통해 경량목구조라는 하나의 체계(System)를 구성하고 있다.

유사하게 보이지만 조금 다른 벽체 구성을 갖는 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패시브하우스 모듈.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34pixel, 세로 992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0년 03월 03일 오후 13:17

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S6 (Windows)

색 대표 : sRGB

<경량목구조의 패시브 디자인 벽체 구성>



북미식 경량목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 등지에서 제안되고 있는 소위 ‘패시브(Passive)’라는 개념은 이러한 기존의 경량목구조 시스템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벽체 구성에 관한 두 그림에서 표면적인 차이는 단순히 벽체(단열층)가 두꺼워진 것이지만, 이러한 벽체 두께만으로 패시브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다. 패시브라는 개념 역시 패시브라는 관점에서 몇 가지 일련의 체계성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패시브적인 시스템을 경량목구조라는 시스템에 적용하고자 할 때 생각할 수 있는 디테일이란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경량목구조 시스템 특성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열교 문제에 대한 방안이며, 목구조 특성상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건축물의 습도관리 문제에 대한 방안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언급한 방안이 패시브 디자인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그림 상 달라진 디테일은 간단해 보이지만, 디테일이 의미하고 있는 객관적 사실을 주목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투습방습지는 어떤 제품이 좋은지, 가변형 투습 방습지는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지붕용은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등의 문제는 부수적인 문제이다. 제품(Product)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재료(Material)와 디테일(Detail), 그리고 건축의 시스템(System)에 관한 설정이 우선이며, 제품이란 대상은 그다음 순위라는 의미이다.

조금 어렵지만 짧게나마 구체적인 이야기를 언급한 이유는 앞서 언급한 건축에서 공간 이외의 대상, – 표면적으로 ‘재료’로 보이지만 – 즉, 사물, 물질, 채워진 것들 대부분은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있는 디테일의 집합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은 공간과 재료 사이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물론 시공과정에서 시스템과 연관된 디테일을 한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감리 및 관리 감독의 문제가 집짓기 과정에서 또 다른 측면에서 중요한 행위이다) 건축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대상이며 건축의 공학적 품질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대상이다. 결국, 건축을 해부하면 공간이 아닌 ‘디테일’과 ‘시스템’이 남는다는 것이며, 이러한 디테일과 시스템의 근간은 다름 아닌 ‘기술(Technology)’이다.

<경량목구조 벽체와 기초의 관계에 대한 상세도>


위 그림은 벽체와 기초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 단면상세도라는 도면이다. 완공 후 건축물을 바라본다면 외장재와 내장재, 그리고 GL. 위 150 정도 드러나 있는 기초 정도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내부공간과 외벽 마감재 사이에는 단순히 나열된 재료가 아닌 디테일로써 존재하는 대상이 실체 하는 것이다. 상기 도면이 의미하는 것은 규준틀(기준선)로부터 기초 치수는 어떻게 먹매김 하느냐 하는 문제부터, 단열재는 어떻게 설치하며, 방습층은 어떻게 형성하며, 마감재는 어떻게 취부하며, 설비 배관은 어떻게 구성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상기 도면을 보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일반적인 경량목구조 플레이트와 달리 이중구조로 되어 있는 플레이트는 용도가 무엇인지 질문할 수도 있고, 패시브적인 관점에서 기초의 단열은 왜 하지 않았는지 등도 질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벽체와 기초 접합부 상세도>



위 그림은 벽체와 기초의 접합부 부분을 좀 더 확대한 부분상세도로, 콘크리트 기초 상단의 수평 평활도를 고강도 셀프레벨링 자재를 통해 15 이내로 조정하라는 의미로부터, 콘크리트 타설 전 주요 구조부인 스터드 구간은 L앙카를 400 간격으로 시공하라는 의미, 두 번째 플레이트는 콘크리트 타설 후 셋트앙카로 600 간격으로 시공하라는 의미, 외부에 노출된 두 번째 플레트 첫 번째 단은 GL. 과 인접해 있으므로 방습 및 후레싱(Flashing) 처리하라는 등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맥락의 논조가 건축에서 #기술ㅍ의 절대적 가치를 우선 하는 뉘앙스로 비칠 수도 있다. 여기서 의미하는 기술의 가치는 앞서 언급한 공간이란 대상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있는 우리의 건축 실정에 대한 균형적 관점에서 기술적 가치를 좀 더 부각하고자 한 것이다. 언급한 바와 같이 #공간 이란 대상은 지극히 개념적인 대상이거나 지극히 감각적인 대상으로 다루어져 왔다. 좀 더 엄밀하게 건축 공간은 지극히 개념적인 관점에서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자의적 개념은 현대 예술의 모습과 흡사한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적지 않은 건축가들이 #건축 을 #예술 로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이란 대상은 자의적이고 개념적인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주체의 감각작용과 지각의 대상으로 사유할 수 있어야 하며, 사물성과 균형을 통해 건축 자체의 고유성을 회복하는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공간과 기술이 통합된 관점에서 구축된 건축이어야 비로서 사람과 자연, 환경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오롯이 건축적인 방법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 해부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건축을 바라보는 또 다른 유용한 시선이기 때문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한 건축 디테일과 시스템 즉, 건축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균형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해부학이야말로 가장 실증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축의 해부학적 관점은 제품(Product)보다 재료(Material)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재료의 문제보다 디테일(Detail)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하며, 디테일이 관점을 넘어 하나의 시스템(System)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건축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형이상학(Metaphysics)과 형이하학(Physics)이 공존하는 묘한 대상이기도 하다.

아뜰리에 비온후풍경 / OGL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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